(게임 리뷰) 오리와 눈먼 숲

 

게임 오리와 눈먼 숲을 플레이하고 분석한 글입니다.


레벨 디자인과 탐색

게임은 메트로배니아의 요소를 가진다. 다만 전투 중심인 기존 장르와는 다르게 장르 요소를 이동과 플랫폼 액션으로 차용했다. 가장 가치가 높은 보상은 새로운 기능의 해금이다. 이전에 갈 수 없었던 공간과 다음 지역을 탐색하면서, 경험했던 월드가 확장되고, 변화한다.

특히 숨은 보상들이 배치되어, 성취적 보상과 실질적 보상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는 경험 자체도 보상으로 작동한다. 지역마다 분위기와 색감, 지형이 다르기 때문에 다음 장소를 보고 싶다는 기대가 탐험 동기를 유지한다.

조용한 숲, 호수, 화산 지대, 스산한 숲 등 각 지역은 공통 배경을 유지하면서도 단조로움이 생기지 않는다. 색감과 무드는 난이도와 정서에 맞춰 구성된다.

난이도

세이브 시스템은 언제든 원하는 지점에서 할 수 있다. 어려운 적과 길이 나오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시도하면 돼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렇다고 긴장감 없진 않다. 일부 구간에서는 세이브가 제한되며, 특히 탈출 시퀀스는 손에 땀을 쥐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유 세이브는 접근성을 높이고, 제한된 세이브 구간은 도전의 감각을 환기한다. 쉬운 진행과 긴장감 있는 구간이 번갈아 등장하면서 난이도 리듬이 적절하게 유지된다.

이동과 조작감

캐릭터의 새로운 이동 기능이 추가될수록 조작의 재미가 커진다.거리 조절과 기본 점프으로 시작해, 벽잡기, 더블 점프, 강타 등등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확장은 수동적으로 숨고 피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위험을 적극적으로 다루게된다

다만 후반부에는 스킬이 많아져 조작이 복잡하게 느껴졌다. 적응할 시간보다 더 어려운 스테이지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복잡성이 크게 누적되기 전에 게임이 마무리되므로, 피로가 오래가지 않았다.

사운드

현실적인 숲속의 환경음과, 정령과 관련된 장면에서는 성스럽고 몽환적인 음악이 적절히 석인다. 몰입을 유도하는 적절한 사운드가 훌륭했다. 특히 지역의 무드와 위험도를 전달하는 데 음악과 효과음이 기여한다. 아름다운 장면에서는 신비로움을, 탈출 장면에서는 긴박함을 강화한다.

내러티브

이야기의 분량은 많지 않으며, 큰 줄기를 따라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세인이 스토리를 얘기 해주지만, 템포 조절이 아쉬웠다. 왜 가야하는지는 잊은채 “가야하니까” 진행하는 수동적 진행이었다고 느낀다. 숨은 장소와 요소들에서 세계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 등은 없었고, 대놓고 친절한 세인을 썼음에도 이정도 밖에 표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