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민랩 입사 1년차 리뷰 - 조직과 문화

 

회사 5민랩을 1년동안 다니며 쌓인 생각을 개인적으로 정리합니다. 이글은 포스트 모템 중 “조직과 문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조직과 문화

회사내 다른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 현재를 기준으로 한다. 구성원의 직업의식과 수준을 높이 평가한다.

  • 진심을 쏟는 마인드셋
  • 적극 커뮤니케이션 활용
  • 구성원 전반의 프로세스 이해도
  • 회사의 성향과 맞는 기민한 이터레이션

이런 문화가 실제로 구현되는 곳을 처음 봤다. 과거에는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다. 소규모 팀/회사에서는 가능하다고 생각은 한다(하지만 어려울 것 이다). 현재 규모에서 관리되는 것이 신기했다. 적극적인 팀원들과 일하는 경험은 감격스럽다. 제품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할 때 게임 개발이 제일 재밌다는걸 느끼게 된다.

파트 리더에게 명시적 역할이 없다. 디렉터 시각에선 수석일원으로서 계획,비전을 같이 고민할 뿐 파트 매니징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파트 팀원은 경유해서 소통&결정하지 않는다. 결정이 필요할 때는 자발적으로 리더를 호출한다. 이러한 경험들과 신뢰가 쌓였다. 적극적인 참여와 자아실현의 선순환이 이뤄진다. 하지만 한달마다 타운홀에서 경영진이 철학을 설파하지 않는다. 분위기에 맞춰 숨쉬듯 자연스레 이뤄진다.

하지만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에선 Bottom-Up 방식의 한계를 다소 체감하고 있다. Top과 Bottom의 방향성이 자연스럽게 맞물리지 않을 때, 동기화에 아주 큰 비용을 지불한다. 구성원들이 동기화의 한계와 풀리지 않는 진행속도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한다. 현재 상황에서 TopDown으로 구조를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

개인

나는 적응을 아주 잘했다. 적극적인 사람들과 으쌰으쌰 일하는 것이 꿈에 그리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족했다. 주기적으로 포스트모템도 진행하고, 주변인들과 프로세스에 대해 자주 논의했다. 이떄마다 프로세스에 대한 고찰과 생각이 깊어진 것 같다고 느꼈다.

이런 문화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것이 아주 소중하다. 다른 팀과 회사에서 분위기를 만들때 경험한 요소들을 합쳐 이론과 함께 적용할 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시 정리해서 글로 남겨야겠다.

현재 5민랩에서 앞으로 추가 기여할 점은 ‘프로세스 개선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기’, ‘개발 프로세스 문제점 찾아보기’ 정도가 있다. 이전까지 개선을 표했던 것은 프로젝트 태스크와 관리였다. 기회와 상황이 주어졌을 때만 표현 했을 뿐, 내가 주도적으로 시작한 적이 크지 않다. 프로그래밍 파트을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심리적 색안경이 파트 내 문제들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5민랩의 시크릿 소스?

이런 구성원들을 모으고 관리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구성원들이 모두 외향적이냐고 물으면 나를 포함해서 절대 아니다. 사이버세계가 더 친숙한 사람들만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슬랙 의사소통이 아주 잘된다. 업무 시간에 친숙한 분위기가 아닌데도, 프로젝트의 참여도와 몰입도가 뛰어나다. 마치 코카콜라의 비법레시피 처럼 알 수 없는 여러 요소들이 합쳐진 최적의 결과같다.

지나왔던 1년의 조직/문화 경험은 매우 만족하며, 다시 없을 기회였다. 팀은 충분하니 회사 차원에서 나를 좀더 알리고 녹아들기 위해 노력할지 고민을 하고있다. 추가로 이정도 규모의 구성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크릿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싶다. 바텀업에서 생기는 상황의 문제는 위기감을 느끼고 걱정을 하고있다. 인지는 충분하고, 앞으로의 대응이 나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