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마그마바이트
에서 6개월 근무 후 리뷰하는 글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새로운 고민
입사 초기는 익숙치 않은 일을 습득하고, 기존 지식과 합치는 과정이었다. 빠르게 회사에 적응하고 일원으로서 역할에 중점을 뒀다. 적응이 끝나고, 퍼포먼스를 내기 시작한 후로 이전과는 생각의 결이 달라졌다. ‘일인분 뿐만 아니라 더 잘하는 방법은 뭘까’에서 시작해 고민을 써내려갔다.
- 나는 하루중 집중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 나는 업무 일과 중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는가?
- 배움을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가?
- 나는 회사에 얼마나 기여를 하고 있는가?
여기서 진행한 것이 일일테이블 체계화다. 난 이전부터 하루 일정을 기록했는데, 새로운 고민들을 일일 테이블을 더 추가하는 것으로 해소해보려고 했다.
새로운 일일 테이블
하루 중 태스크의 종류를 4가지로 나누고 우선순위를 뒀다. 하루를 시작하고 쌓여져 있는 일을 처리하다보니, 눈 앞의 문제에 매몰됐다. 순간 순간의 의욕도 떨어지고, 진행의 가속도가 생기기 않는게 느껴졌다.
Creative(창작), Learn(배움), Remove&Refactor(정리), Work(디버깅,반복, 배움X).
의도적으로 다른 성격의 태스크를 전환하며, 집중도와 배움을 신경썼다. 한시간 전과 같은 태스크를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태도를 달리하니 많은게 달라졌다. 같은 업무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업무의 반복이 아니게 됐다. 기존 생각에 매몰되지 않아, 새로운 문제를 빠르게 집중하게 됐다.
루틴이 습관으로 자리잡자. ‘프로젝트 진행’의 반복이었던 일상이 달라졌다. 매일 새로운 태스크와 배움으로 가득차니, 항상 성공적인 하루로 마무리한다. 각 시간대별로 집중/만족도를 기록하고, 일주일을 돌이켜 본다. 습관이 된 이 생활은 반복에서 오는 피로를 줄여줬다. 이전의 나와 다르게, 금방 지치지 않고 서서히 앞으로 나를 나아가게 됐다.
기여
게임 프로그래밍에 익숙해질 무렵, 팀원으로서 기여를 고민했다. 각기 다른 분야의 모두가 하나의 게임을 만든다는 고양감과 혼자의 한계가 교차된다. 그래서 클라이언트 팀의 실력 향상을 위해 Tips for Beginner Game Programmers 시리즈도 쓰기 시작했다. 다른 분야(modeling,effect,animation)와도 더 원활히 소통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해당 분야를 조금씩 공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