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철학 사전
을 읽고 쓰는 글입니다.
바쁜 일상 중 오랜만에 읽은 철학책이어서 머리가 환기됐다. 이리저리 치이는 현실 속에서 한발짝 벗어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나이와 상관없이 마주치는 고민 중 현실의 나와 관련된 것들을 돌이켜봤다.
일상 속 명확한 답이 없는 의문점을 저마다 유명한 철학/인문학자들이 풀어본 노력을 간결하게 소개했다. 특히 어려운 단어와 개념을 쉽게 풀어쓴 점들이 보여서 좋았다. 처음 읽기로 결정했을 때 ‘아 이거 언제 읽고, 리뷰하지’라는 막막함이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철학을 처음 접해본 입장이 아니지만, 머릿속 지식의 파편들을 이어주는 역할로서도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었다. 질문 후 학자와 저명한 책을 소개하는 형식 또한 좋았다. 개념의 소개 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생겼을 때 다음 계단을 제공하는 역할도 만족했다. 나같은 경우, ‘몇몇 단락에서 다음에는 관련된 책을 읽어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