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칠드런 오브 맨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초반부에 느껴졌든 감상은 2000년대 영화가 지금 상영되고 있다라고 느껴졌다. 차별, 폭력의 만연화와 난민 문제등 미래가 아니라 당장 현실처럼 느껴졌다. 특히나, 비참한 현실을 앞에서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자살을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2030 세대가 겹쳐보였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출산율은 점점 떨어져 0.8인상태로 사람들은 밝은 미래를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설정은 알수없는 이유로 인해 전세계의 여성들이 불임이 됐다. 다음 세대가 없어진 사람들은 삶의 원동력을 잃어버린채 편안하게 죽을 방법을 간구했다. 하지만 임신을 한 소녀 인류의 열쇠 ‘키’를 마주한 시민들은 모두 숙연해진체 총과 무기를 내려놓는다. 특히 키를 구출하고,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리며 총성이 멈추고 길이 갈라지는 롱테이크씬은 가슴이 벅차오른다.

감상후 여러 리뷰들을 읽어보고, 레퍼런스가 많이 인용됐는 것을 알았다. 유명한 인용은 알아챘지만, 관련 지식을 더 알고 있었다면 더 즐길 점들이 많았을 것 같아 조금 아쉽긴했다. 하지만 메세지를 쉽게 배치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채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잘만들었다고 느꼈다. 사람들은 신성한 생명앞에서 피를 멈추고,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다. 폭력과 갈등을 멈추는 방법은 서로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실낱같은 희망을 함께 꿈꾸는 데서 시작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