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김형국-

2021.03.27 ~ 2021.03.27, 2021.03.27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싶다는 꿈이 있다. 근데 그 꿈을 달성하면 무엇이 남지? 혹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힘든길을 가야하지? 라는 생각을 떠올리지만, 결국 생각을 끝내지 못했다. 돈, 명예 등등 몇 가지 단어가 떠오르지만 행복의 단계 끝에 있는 자아실현까지 가는 길에 얻는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정의내리기 어려운 여러 질문들 때문에 그랬다. 그 끝에 신(종교)라는 절대적 가치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사람의 끝은 먼지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지금 내가 무슨 영향을 끼치든지 간에 결국은 무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 사후가치를 만듦으로서 지금 삶을 성실히 살도록 만드는 것 같다.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주위의 인간관계부터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망설임 등등 순간의 행복다음에는 힘듦(고통)이 함께한다. 힘듦을 달래기 위해, 친구/가족/연인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사랑가운데 있어서도 여러 갈등과 고통이 동시에 존재한다. 하지만 신이라는 존재가 나를 무조건적으로 옆에 있고, 사랑을 준다면 삶에 있어서 훨씬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나를 대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 라는 말에서 남뿐만이 아니라 자신부터도 건강한 삶과 마음을 가지기 시작한다. 옆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존재로부터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내가 나눠준다면 나의 네트워크 모두 좋은 영향을 끼친다. 당장 종교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런 초월적 존재를 둔다면 훨씬 건강한 삶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나의 삶은 스스로의 대한 자신감으로 차 있어서 당장 종교가 들어올 틈은 없다. 종교를 받아들임으로서 종교를 믿지 않는 나를 뛰어넘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의구심을 가진 상태에서 받아들여 받자 결국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어느정도 그런 의구심이 정리가 되거나 혹은 신이 존재한다는 인정을 하기전에는 종교를 받아들이는 일은 아마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종교라는 것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 돈, 명예등 이 세상에서 판단되는 것 이외에 절대적 가치를 기반으로 법과 죄, 처벌등이 구성되어 있다. 사실 그런 가치 없다면, 징역은 왜 있고 왜 다들 사형제도를 실행하지 않는 것인가. 하지만 인간의 존재는 인간이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한다. 절대적 존재/가치를 기초에 두고 현재 사회가 돌아간다. ‘결국엔 물음 끝에 나는 먼지로 돌아간다’는 것도 종교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가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고 굴러가고 있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