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교황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을 보고 쓰는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종교는 없지만, 종교가 가지는 메세지와 힘은 나름 알고있다. 보수와 진보의 성향인 두 교황이 종교인 개인적으로, 교황(추기경)으로 고민하는 과정이 나름 볼만했다.
두 교황님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계신다(잘모름).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방황한다. 특히 스캔들과 아동범죄 방조를 고해성사하는 모습은 아무리 고결해보이는 교황님들이라 하더라도 한낱 인간일 뿐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줬다. 인간이기에 방황하고 후회하며, 각자의 방식대로 하나님께 다가가려 하는 종교인을 여실히 보여줬다.
종교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저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현시대의 여러 문제를 대하는 모습은 신기했다. 성경의 구절을 예로 들며 각자의 생각을 전하는 장면은 교회내 보수와 진보가 어떤 생각으로 메세지를 전하는지 간접경험을 하게해줬다. 2천년전 성경의 말씀을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고민하는 종교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지어라”,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면 모두의 잘못입니다.”
종교의 모습을 냉소적으로 표현하면서, 종교가 가진 이로운 힘을 전달하는 방식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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